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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된-알약의-모습

     

    엠폭스의 역사와 전파

    엠폭스는 1958년 덴마크의 한 연구실에 살던 필리핀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었다. 당시 이 원숭이가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1970년대부터 아프리카에서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를 수입한 것이 원인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아프리카와 미국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엠폭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국내에서도 첫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해외여행자나 접촉자 등을 통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설치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된 환자의 분비물, 혈액 또는 환부에 직접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높으며,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공기 감염은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흔하지는 않다고 한다.

     

     

    엠폭스의 진단과 치료

    엠폭스의 잠복기는 5~17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초기 증상은 열, 두통, 탈진, 근육통과 같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임파선염 등이 있다. 이후 1~5일 사이에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집니다. 엠폭스의 증상은 보통 한 달 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입원을 해야 한다.

     

    엠폭스의 진단은 혈액 및 피부 검사로 진행하며, 접수 후 6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엠폭스는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이후에 발진 등 엠폭스로 의심되는 증상이 심화된다면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엠폭스의 치료는 특별한 치료제나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 대증적 치료만 한다. 감염된 환자는 격리 입원되며, 엠폭스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2~4주 후 자연회복이 될 때까지 바이러스로 인한 발열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들을 대증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엠폭스는 한 달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완치가 된다고는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소아나 임산부, 노인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이 보이면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